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나눔 캠페인
2.14(화)~16(목), 서울성모병원 본관 로비
2017-02-14 오민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를 맞아 2월14일부터 16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생명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고인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추모객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전시하며, 장기 기증에 대한 Q&A 보드판을 운영한다.
김 추기경은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다. 2009년 2월 선종 시 각막 2구를 기증했다.
병원은 장기기증을 통해 사회에 모범이 된 김 추기경을 추모하고자 선종 1주기에 ‘당신은 사랑입니다’ 행사를 시작으로 5주기에는 기증희망등록부스를 운영하여 내원객 및 승기배 병원장 이하 교직원 180여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한 바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는데, 이번 캠페인으로 장기기증 의향이 있었지만 용기 없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김 추기경에 의해 생명존중과 나눔실천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헌혈, 헌안운동을 벌이며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한 지구촌 50여개국을 대상으로 나눔운동과 생명운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