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제중학사 43년 만에 새로 준공
송시영 학장 “기숙사를 넘어 학문적 만남과 다양한 교류의 공간 될 것”
2017-01-18 최관식 기자
1월18일 열린 봉헌식에는 김석수 연세대 재단이사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송시영 연세대 의대학장 등과 명예교수, 각 대학 학장 및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15년 6월 착공해 작년 12월에 준공된 제중학사의 규모는 연면적 약 3만여㎡ 지상 7층, 지하 3층으로 604명의 학생들이 302개의 2인실을 이용하게 된다. 각 방의 규모는 약 22.8~24.8㎡로 개인 책상, 침대, 옷장, 신발장 등이 구비됐고, 모든 방에는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지상 1층에는 스터디룸과 세미나실이 마련됐다. 학생들의 편의 공간으로 최신의 피트니스센터, 편의점, 베이커리카페, 즉석코너 식당, 빨래방, 지하 창고, 택배실 등이 들어섰다.
또 2층부터 7층까지 각층에는 휴게실과 커뮤니티룸을 추가로 배치했다. 지하 1층 로비와 라운지 벽면에는 제중학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 구역과 기부자 구역으로 마련된 히스토리 월이 설치됐다.247대의 주차시설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과 태양광 발전설비,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LED 조명기구 등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등도 마련됐다.
이번 제중학사 재건축에는 330여 명의 연세대 의대 선·후배, 교수, 동창, 기업인, 학부모 등이 힘을 합쳐 모금한 약 15억원의 기금이 투입됐다. 1974년 10월 제중학사가 처음 지어질 때도 의대동창들이 공사비 1억1천800여 만원을 마련한 바 있다.송시영 연세대 의대학장은 “1974년 동창회 모금으로 완공됐던 제중학사가 4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새롭게 문을 열었다”며 “선배들과 여러 뜻있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제중학사 각 방에는 선배들이 남긴 글이 새겨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제중학사는 기숙사를 넘어 학문적 만남과 다양한 교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연세대학교는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 통합 60주년을 맞아 의대생 기숙사인 제중학사와 법학생 기숙사인 법현학사를 통합한 ‘제중학사-법현학사’ 봉헌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