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규칙적 운동, 치매 막는다
2005-10-05 윤종원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노화연구소의 미아 키비펠토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년기에 1주일에 최소한 2번 이상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을 약 6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키비펠토 박사는 1천500명을 대상으로 1972-1987년 사이에 5년마다 얼마나 운동을 하는지를 조사하고 1998년까지 이들을 지켜 본 결과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치매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로 한 운동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였으며 운동량과 치매위험 감소율 사이에는 관련이 없었다고 키비펠토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키비펠토 박사는 운동이 어떻게 치매를 막아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운동이 뇌에 대한 혈류를 개선하는 등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