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순 학장, “한양의대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 거듭 나겠다”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 목표

2016-10-12     오민호 기자
“임기동안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이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 거듭나,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10월11일,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장(한양대병원 소화기 내과)이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포부다.

최 학장은 “50년 역사를 가진 한양대 의과대학이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실천적, 실용적인 의료인을 배출하기 위해 기초와 임상의학 연구능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및 연계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한양대 의과대학을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최 학장은 “의과대학 경쟁력은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바이오 메디컬 콤플렉스를 장기적으로 구현해 연구중심대학으로 변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학교육 과정과 MESH(임상술기실습센터)를 활용한 임상실습 ▲국제협력과정과 원격의료 네트워크를 이용한 세계화 ▲ICT(정보통신)를 접목한 활발한 글로벌 교류로 의학교육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기초, 임상, 의생명, 공대, 약대 등을 융복합한 바이오메디칼 콤플렉스 같은 연구 인프라 구축과 기존 OSCE, CPX, PBL, PDS, 임상종합평가 등을 수정·보완하여 교육 불만을 해소하고, MESH와 임상 실습 위주의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원 과정 역시 교과과정을 개편해 임상 각과와 연계한 공통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교수과목을 설정하여 효과적인 개편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 학장은 의과대학내 R&D 조직을 만들어 국가 R&D 정책과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바이오,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헬스 구축, AI 같은 실용화가 가능한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7월 학장으로 취임후 3개월이 지나는 동안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냐는 물음에 최 학장은 “변화가 있기 보단 변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단계”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 내에서 재배치와 재개편을 통해 실제 할 수 있는 부분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구성원 모두가 재도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