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대회 사랑의 샷 날리다

대회 상금 일부 세종병원 통해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2016-09-29     윤종원 기자
세종병원 이명묵 병원장이 9월28일(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제32회 신한동해오픈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 받았다.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자발적인 지원으로 상금의 5%를 이번 심장병 어린이 수술 비용으로 기부한 것이다. 

특히 안병훈 선수와 통차이 자이디 선수는 27일(화) 세종병원을 방문해 수술 해당 베트남 어린이를 만나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에서 수술을 받으러 온 호앙 디 킴 난(3세·여)과 은구옌 딘 키엔(2세·남)의 진단명은 모두 '심실중격결손증(VSD)'. 선천적으로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 벽에 구멍이 생긴 질환으로 어려운 경제 형편 탓에 그동안 수술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 신한동해오픈 대회를 통한 후원금으로 수술이 결정된 두 아이는 9월26일(월)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세종병원으로 오게 됐다.

호앙 디 킴 난(3세·여)의 어머니는 "대회 주최자, 참가 선수들, 세종병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꼭 건강을 회복해 도와주신 분들처럼 훌륭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상윤 과장은 "수술을 마치면 완치가 될 수 있다"며 "선수들의 염원을 담아 수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수술은 28일(수) 진행됐으며 수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이후부터 국내 선천성 어린이 1만2천여 명,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천400여 명의 무료수술을 통한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