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협의회, 의료사업화 본격 추진

네트워크 활성화, 연구성과 공유 등 전략적 제휴 강화
9월29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첫 정례회의 및 세미나

2016-09-28     윤종원 기자
10개 연구중심병원이 ‘연구중심병원협의회’(회장 방영주)를 구성하고 9월29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첫 정례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연구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창립된 협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의료기술 사업화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각 병원 및 보건복지부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의료기술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중심병원 실용화 전략공유 세미나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산업발전전략(염민섭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진흥원 창의기술경영단 지원 프로그램 소개(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주) 소개(윤영욱 대표이사 겸 고려대학교 의료원 연구교학처장) △KU-MAGIC(Korea University Medical Applied Global R&D Initiative Center)과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 소개(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등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각 연구중심병원들은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모든 연구중심병원에서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를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전담인력들을 배치함으로써 체계적인 연구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의료기술 지주회사 설립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려대 안암병원, 가천길병원은 기술이전 수입이 연구중심병원 지정 전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현대중공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행용 로봇인 ‘모닝워크(Morning walk)’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의료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산·학·연·병 협력 하에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R&D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8개 병원에 대해 매년 25∼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협의회는 향후 정기적인 세미나 및 전략회의를 통해 연구중심병원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연구성과에 대한 사업화 전략 및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융합·혁신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개방형 중개 및 임상연구 지원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산업체 간 공동연구 관련 협정은 562건, 공동연구 개발건수는 1천180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업과 병원의 협력 기회가 증가하고 공동연구에 대한 병원의 투자 또한 증대될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