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심혈관촬영실 추가 신설

2016-08-26     박해성 기자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장세호)이 8월24일부터 경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내 심혈관촬영실을 추가로 신설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상대병원은 2011년 1월 경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황진용) 내 3층에 심혈관촬영실을 개소해 심혈관 중재술 및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를 해오고 있으나 환자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이번 제2심혈관촬영실을 추가로 신설한 것.

경상대학교병원은 지난 2015년 한해에만 심혈관촬영 1천800례, 관상동맥 스텐트 중재시술 850례, 급성심근경색 재계통술 400례를 시행한 바 있다.

제2심혈관촬영실에 도입된 디지털 심장혈관조영촬영장치는 필립스사의 Allura Xper FD 10 장비로, 3차원 혈관촬영술을 통해 스텐트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세 방향에서 환자의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장비에 비해 방사선량이 적어 환자와 시술하는 의료진에게 방사선 피폭양에 대한 부담 없이 보다 안전한 촬영 및 시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황진용 센터장은 “같이 도입된 광단층영상(OCT) 장비는 기존 혈관 내 초음파보다 해상도가 10배 이상 높아 혈관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고, 새로 도입된 촬영기는 튜브가 커서 관상동맥 조영술 외에도 대동맥 및 심장구조이상 중재술, 심장판막 시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세호 병원장은 “제2심혈관촬영실 운영을 통해 이제 응급환자 동시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협력병원과의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통해 권역 내 심혈관계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학교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 경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우수한 심뇌혈관 전문 의료진과 최신의 장비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전문진료로 급성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응급실 도착 90분 이내 급성심근경색 재개통술 실시율 100%로, 2009년 70분이던 급성심근경색 재개통술 시간 중앙값을 2016년도 상반기에는 미국 선진 병원 수준과 비슷한 43분으로 개선했다. 또한 혈관 내에 흡수되어 없어지는 생체분해형 스텐트시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경상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급성심근경색증질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 전국에서도 심혈관치료에 가장 우수한 병원임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