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로 맺은 인연 쭈욱
건양대병원, 마크로네시아 원주민 초청 종합검진 실시
2005-09-29 박현
건양대병원은 매년 의료 불모지인 마이크로네시아 일대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인연으로 계속 연락을 취하며 희망과 건강의 소중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찾다 이번과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찰스(Charles, 팔라우섬) 목사와 노메이(Nomaie, 축섬) 목사, 로버트(Robert, 얍섬) 등 원주민 목사들은 오전에 종합검진을 받고, 오후에는 고향 원주민들의 기본적인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건양대병원이 마련한 보건강좌에 참여했다.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신우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진 교수는 “인종과 국가의 벽을 넘어 모든 인류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조금씩 노력해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봉사활동과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뜻에서 종합검진과 보건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네시아 얍섬(Yap Island)은 태평양 서부 캐롤라인제도 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 100.2㎢, 인구는 1만명이 조금 넘는 섬으로 의료시설이라고는 단 한 곳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매우 낙후되어 있어 원주민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여성들도 상반신을 그대로 노출하고 다니며 아직도 돌로 된 화폐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문명으로부터 동떨어진 미개척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