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 기저귀 발진 조심하세요
베이비파우더 사용보다는 물로 씻어주는게 도움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 조언
2016-07-25 병원신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기저귀 피부염(L22)의 작년 기준 환자 수는 총 40,152명이었으며, 그중 7월(3809명), 8월(3808명)으로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환자 수를 확인할 수 있어, 특히나 덥고 습한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 기저귀를 차는 아기의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대수롭게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2차감염이 일어나 아기가 많이 아파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기저귀 피부염은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에 따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기저귀를 자주 갈아 청결 유지
기저귀 피부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기저귀를 갈 때는 우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고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과 같은 여름철에는 손가락 3~4개가 들어갈 정도로 헐렁하게 기저귀를 입히는 것이 좋다. 흡수력이 뛰어난 일회용기저귀의 사용이 추천된다. 또한 마른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엔 세탁 시 세제를 충분히 헹구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땀을 흘릴 경우 가볍게 물로 씻기
아기가 땀을 흘리는 경우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땀구멍을 막을 수도 있어 되도록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화아연이 있는 된연고(paste)나 바셀린 등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고제의 도포가 추천된다. 또한, 물티슈와 비누는 사용빈도를 낮춰 사용하도록 하고 물로 씻긴 후에는 물기를 잘 말리고 기저귀를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잠시 동안 기저귀 벗겨 놓기
요즘과 같이 무더운 날씨엔 아무리 실내라고 하더라도 온도가 높기 마련이다. 그에 따라, 기저귀를 매일 같이 차는 아기들의 피부는 답답하고 통풍도 잘 안되어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종종 시간 날 때마다 기저귀를 벗겨 놓으면 피부 온도도 낮춰 줄 뿐만 아니라 아기의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