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환자안전 스마트시대 '활짝'

지방국립대병원 최초 최첨단 스마트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환자안전 관리에 만전 기해

2016-06-24     박현 기자
이제 환자안전 관리도 스마트 시대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지방 국립대학병원 최초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최첨단 '환자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전국 국립대학병원에서 두 번째다.

전북대병원이 도입한 시스템은 바코드 또는 전자태그(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인식이 가능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를 이용해 환자의 처방정보와 투여할 약물·혈액 정보를 관리하는 최첨단 의료정보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환자인식을 구두로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투약과 수혈 등의 오류를 최소화해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의료진이 IT장비를 통해 환자의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한 후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

적용범위는 입원환자관리, 병동약제관리, 병동 검체 및 혈액관리(수혈, 채혈, 혈액팩) 등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병동에서 지급하는 RFID Tag를 환자팔찌에 부착하게 되며 의료진들은 환자손목에 부착된  RFID Tag와 약물 바코드를 인식한 후에 환자의 처방정보와  투약할 약물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처방을 하게 된다.

채혈 및 수혈관리에 있어서도 환자의 정보를 확인한 후 채혈튜브 및 혈액팩의 정보와 환자정보가 일치하는지 PDA로 확인 후 시행하게 된다.

병원 측에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정확한 환자인식을 통한 환자 안전성 개선 △투약·수혈·환자확인 오류제거 △환자에 대한 실시간 정보확인 △환자의 편의향상 및 의료진의 업무효율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스마트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혈 및 채혈 등에서 올 수 있었던 오류를 방지하고 환자의 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안전문제에 대한 보고체계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