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의료원 경영 크게 개선
보건복지부, 공익적 기능 강화하면서 동시에 경영개선 추진토록 유도할 방침
2016-06-21 최관식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rhs.mohw.go.kr)’에 등록된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13개 지방의료원이 의료이익 증가로 경영이 개선됐다고 6월21일 밝혔다.
이는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증가(입원 4천명, 외래 5만7천명)해 34개 지방의료원 중 13개 의료원이 의료이익 증가로 경영이 개선됐다.군산의료원 등 12개 의료원은 환자가 증가해 진료수입이 늘면서 의료이익(의료수익-의료비용)이 증가했고, 마산의료원은 인건비(의료비용) 절감으로 의료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료원은 우수한 전문의 4명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운영 등으로 입원·외래환자가 늘어나 의료이익이 21억원 증가했다.영월의료원은 대학병원 비뇨기과·정형외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원받아 입원·외래환자가 증가, 의료이익이 10억원 늘어났다.
목포시의료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재활요양병동 및 정신병동 등 특화사업 실시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8억원 늘었다.
포항의료원은 정형외과 전문의를 추가 확보해 2개과로 운영하고, 내과 전문의(2명) 및 치과 전문의를 우수의료진으로 교체해 진료과별 연간 진료목표를 부여하는 등 성과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으로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14억원 늘어났다.
충주의료원은 2012년 외곽지역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외과·신경외과·안과·비뇨기과 수술건수 증가로 입원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21억원 늘어났다.
서울의료원과 의정부의료원은 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각 28억원과 15억원 늘어났다.김천의료원은 입원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6억원 늘어났으며 속초의료원은 입원·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3억원 늘어났다.
울진군의료원은 외래환자가 증가해 의료이익이 3억원 늘어났으며 마산의료원은 보건수당 미지급,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등으로 의료이익이 8억원 증가했다.그 외에 기능보강비 및 의사인건비 등 정부지원, 불합리한 단체협약 및 과도한 진료비 감면 등 불합리한 관행개선, 상시 근로 300명 이상인 15개 지방의료원 임금피크제 도입(2016년 시행) 등 지방의료원 자체 경영개선노력도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지방의료원으로 하여금 공익적 기능 즉 호스피스, 재활치료, 고압산소치료, 음압격리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을 강화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경영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