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가을열성질환 주의

2005-09-14     윤종원
최근 충북도내에서 제3군 법정전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이나 쓰쓰가무시 등 가을 열성전염병이 번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8명, 쓰쓰가무시 환자는 3명에 달한다.

시.군별로는 제천.청원 각 3명, 청주 2명, 영동.괴산.충주 각 1명 등이다.

도 보건당국은 최근 높은 기온으로 전염병을 옮기는 들쥐 등의 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상황에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으로 이들 전염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묘 등 야외활동 때 들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하고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아야 하며 농작업 때도 가능한 한 긴 옷과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들 전염병이 6-35일의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감염됐더라도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며 "고열이나 두통, 발진증세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