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핵심은 건강입니다"
장석일 건강증진개발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혀
2015-12-26 최관식 기자
장석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12월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개발원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건강은 헌법이 보장한 가치이자 국민이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라며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시혜를 베풀 듯 선물처럼 던져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한발 앞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전세계 어느 나라도 ‘건강’을 정치 공약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없으며 특히 11%의 노인이 35%의 의료비를 쓰는 건강보험제도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 대안은 의료비 감소를 위한 예방에 투자를 늘리고 건강보험료를 인상하는 길뿐이라고 주장했다.장 원장은 “그동안 정치권과 정부가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보험료를 올리지 못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보게 되는 만큼 조만간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많은 갈등이 빚어지게 된 배경은 인구정책의 실패가 원인이라 지목하면서 “리더는 현재뿐 아니라 언덕 너머의 상황도 예측해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장석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이후 지난 1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전문가단체, 유관기관, 언론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원이 하고 있는 사업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다”며 “대외적으로 30여 개 기관과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언론과도 긴밀하게 네트워킹하는 한편 대내적으로 직원들이 외부기관·언론 등과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데 힘썼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개발원의 비전인 ‘건강문화 확산’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 2016년에는 ‘건강문화 디자이너’라는 사명감을 갖고 ‘(가칭)건강관리지수’를 개발하는 한편 아동·청소년과 취약계층 등 자신의 의지만으로 쉽게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없는 국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