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현애자 의원-의료불평등 없어져야

2005-09-09     윤종원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8일 인천시 인천의료원에서 열린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인천지역 선포식"에 참석,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무상의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헌법과 보건의료기본법에는 `국민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대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돼 있으나 질병치료는 여전히 개인에게 맡겨져 있어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의원은 이어 "질병보다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노동자 가정의 현실"이라며 "무상의료 실현을 더 이상 정치권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최근 ▲모든 의료의 건강보험 적용 ▲7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의 본인부담 면제 ▲6개월 간 본인부담 300만원 상한제 등을 내용으로 한 `무상의료에 관한 8개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선포식이 끝난 뒤 현 의원은 인천의료원 관계자 등을 만나 "공공의료 실현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환자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과 함께 무상의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의원은 오후에도 적십자병원, 성모자애병원 등 인천지역 병원을 들러 직원 및 환자들을 방문할 계획이며, 오후 6시에는 인천의료원에서 무상의료에 관한 설명회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