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단휴진 결행키로

시도의사회장 및 직역대표 연석회의서 결정

2005-09-09     김명원
의료계가 약대 6년제와 관련 "집단휴진" 투쟁을 벌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휴진 시기와 방법 등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의협은 8일 시도의사회장 및 직역대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집단휴진 찬반 투표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의협 7층 사석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투표 회원의 61%가 대정부 집단휴진 투쟁에 찬성한 만큼 회원들의 뜻을 존중해 집단휴진을 결행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집단휴진의 시기와 방법은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협의회는 약대학제 개편 움직임과 관련, 정시 출·퇴근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준법 투쟁에 돌입키로 하고, 사태 추이에 따라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전공의들이 투쟁에 앞장 설 것을 분명히 했다.

의대생들은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투표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수업 거부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협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정부가 약대 6년제 일방 강행 시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1.09%가 집단 휴진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공식 발표한바 있다.

이번 찬반 투표는 투표대상 회원 5만5천246명 중 4만1천454명이 투표하여(투표율 75.04%) 전체 투표 인원의 61.09%가 집단휴진을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