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혈압강하제, 뇌졸중-심장마비 차단
2005-09-06 윤종원
스웨덴 외테보리에 있는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브욘 달로프 박사는 4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고혈압환자 1만9천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칼슘통로차단제인 노바스크(암로디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인 아세온/코버실(페린도프릴)같은 신세대 혈압강하제가 베타차단제(아테놀롤)와 이뇨제 같은 구세대 혈압강하제에 비해 뇌졸중 위험 23-25%, 심장마비 위험 15%,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24-25%, 당뇨병 위험을 30%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세대 혈압강하제 그룹은 또 구세대 혈압강하제 그룹에 비해 혈압도 평균 2.7 낮았다고 달로프 박사는 말했다.
조사대상자 중 약1만 명은 콜레스테롤강하제인 리피토(아트로바스타틴)를 병행 투여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심장마비-뇌졸중 위험감소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5년간 계속된 신-구세대항생제 효과비교 임상시험은 이처럼 효과의 차이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 더 계속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판단에서 중도에서 그만두었다고 달로프 박사는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결과가 신세대 혈압강하제의 효과가 월등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환자들이 부작용 때문에 구세대 혈압강하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베타차단제는 신체기능이 둔화되고 이뇨제는 소변이 잦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베타차단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고 이뇨제는 체액을 감소시켜 혈압을 내리게한다. 이에 비해 칼슘통로차단제는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ACE억제제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