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암병원 건립 착수

2017년 개원, 신개념의 전인치료 실현
본관 리모델링 환자 편의 극대화

2015-09-09     김명원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빈센트 케어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한 성빈센트암병원 건립 및 본관 증축을 진행, 병원 도약과 성장의 디딤판을 마련한다.

‘빈센트 케어 시스템’이란 모든 치유 과정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현한 빈센트 성인의 케어 방식, 즉 전인치료를 뜻한다.

성빈센트암병원 건립은 이런 ‘빈센트 케어 시스템’을 온전히 담아낸 새로운 개념의 병원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빈센트암병원은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약 7천300평 규모로, △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 갑상선센터 등 6대암 관련 전문센터를 비롯해 심뇌혈관센터, 내시경센터 등이 자리잡게 된다.

더불어 기존의 본관도 진료실 및 검사실 확장을 통해 보다 쾌적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편하며, 에스컬레이터 설치, 편의시설 확충 등 병원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암병원 건립 및 본관 증축은 지난 6월5일 첫 삽을 떴으며, 현재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고 있다. 완공은 2017년 6월 예정.

암병원은 암의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암의 예방에도 적극 힘쓰는 등 암 치료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병원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암 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빠른 치료’, 근본적인 취지까지 함께 공유하는 한층 강화된 ‘협진 치료’, 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도록 최신의 장비를 이용한 ‘첨단 치료’, 세심한 관심을 통해 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높이는 ‘예방 치료’를 모토로 삼는다.

성빈센트병원의 암병원 건립 및 본관 증축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는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대학병원으로서 위상을 높이며,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전인치료를 실현해나가는데 있어 한 단계 더 발전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인치료 실현하기 위한 공간 탄생

성빈센트암병원은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모든 치유 과정 안에 사랑과 섬김을 실현한 빈센트 성인의 손길을 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자의 육체적 질병 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정서적 아픔까지 어루만지며 치료하는 즉, 전인치료를 지향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으로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를 위해 ᄆᆞᆷ(몸+마음)이랑 치료센터를 암병원 1층에 배치할 계획이다. ‘ᄆᆞᆷ’은 몸과 마음이 합쳐진 문자로, ‘ᄆᆞᆷ이랑 치료센터’는 환자들이 성빈센트암병원 안에서 육체적인(몸) 치료 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센터의 신설은 그동안 환자의 영적인 고통을 돌봐주던 부서에서 활동하던 일들을 한 창구로 통일시키는 것으로, 환자에 대한 전인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들의 정서적, 심리적, 정신적인 건강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으로, 각 환자에 맞는 전문적이면서도 다양한 치료요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즉, 규격화 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경우에 따라 선택적 유기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암환자들을 위한 힐링존, 대규모의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으로, 병원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딱딱함은 최소화 하고, 편안하고 다채로운 감성 치유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스톱 토탈 케어…진단에서 치료, 예방까지

성빈센트암병원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성빈센트암병원은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최대한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

암병원에는 폐, 위암, 대장암, 비뇨기, 부인종양, 유방‧갑상선 등 6대암센터가 배치되며, 환자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동선과 편안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센터별로 다년간 호흡을 맞춰온 의료진간의 다학제적 협진과 최신의 의료 장비 및 시설 등이 더해져 그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사선종양학과는 기존 2개의 방사선 치료실에 1개의 치료실을 더 확장해 모두 3개의 첨단 장비를 갖춘 치료실로 이전하며,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주사 공간 또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심뇌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들도 암병원에 함께 자리잡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인 사망원인 1~3위에 해당하는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모두에 대한 원스톱의 최적화 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관 리모델링 진료 효율성 및 편의 증대

기존 본관건물도 중정, 전면부, 후면부 증축(1천874, 567평) 및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과 응급의료센터는 공간이 확대돼 재개편된다. 심장초음파실, 기능검사실, 물리치료실 등 검사 및 치료 공간 또한 확장돼 고객들이 기존보다 빠르고 편하게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진료 공간 및 수술실도 확장해 보다 쾌적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병원을 방문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도 확장하고, 지하1층∼2층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고객 동선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병원을 찾는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출입로 일체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버스 승강장과 병원 지하 1층을 연결한 전용 출입로를 설치해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병원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하며, 암병원과 본관, 별관을 연계해 효율적인 동선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