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씻기 실천에 인색
의협 조사결과, 인식도는 높아
2004-10-04 김명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생활용품 전문기업 옥시레킷벤키저가(대표 신현우)와 공동으로 미즈메디병원에서 신생아를 두고 있는 20ㆍ30대 엄마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313명(61.4%)이 "아이 건강을 위해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86.7%가 전염성 질병의 70%가 손에 의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대략적이나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도에 비해, "외출 후 돌아왔을 시 손을 씻는다"는 엄마는 14.9%,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 손을 씻는 사람"은 14.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에게 우유나 음식을 주기 전에 손을 씻는다는 엄마는 8.52%, 아이 돌보기 전 4.41%, 애완동물을 만진 후 3.23% 순으로 아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상황에서 손 씻기를 실천하는 습관도는 상당히 낮았다.
또한 손을 씻을 시 주로 사용하는 비누 종류는 일반고체비누 (77.9%), 액상비누 (10.21%), 항균비누 (7.8%)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옥시레킷벤키저가 후원하는 온 가족 건강을 위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 캠페인 "올바른 손 씻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의협은 "신생아들은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할 경우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라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세균을 철저히 제거하기 위해 항균성분이 포함된 항균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