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년 전 직립인간 유골 발굴
구 소련 공화국 그루지야의
2005-08-24 윤종원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지금까지 유럽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 전의 원시 인류 유골보다 연대가 무려 100만년이나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또한 직립인간이 아프리카를 떠난 시기도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생각해 온 것보다 50만년 더 전이었다는 증거가 새로 추가되는 셈이다.
발굴에 참여한 다비드 로트키파니제 그루지야 국립박물관장은 지난 1991년 같은 연대의 것으로 믿어지는 턱뼈가 발견됐던 지역에서 이 유골을 발굴했으며 이 뼈는 같은 지역에서 지난 몇 해 사이에 발굴된 5점의 뼈 조각 가운데 가장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고고학자들이 1939년부터 작업해 온 드마니시 지역에서 이 모든 유골들이 나왔다면서 "이는 우리가 원시인류의 정착지를 발견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생인류의 먼 조상뻘인 멸종된 호미니드(유원인)들의 100만년 전 유골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지역에서 발견된 일은 있지만 서유럽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
그루지야는 카프카스 산맥의 남쪽, 터키 북동부에 있지만 유럽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