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평가의 사회·정책적 활용방안 모색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개원 6주년 기념 연례회의(Annual Conference) 개최
스페인 의료기술평가기관 정책활용 사례 등…노하우 청취 기회 가져

2015-03-24     박현 기자

개원 6주년을 맞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3월24일(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의료기술평가의 사회적 활용'을 주제로 제3회 NECA 연례회의(Annual Conference)를 개최한다.

NECA는 국민건강증진과 한정된 의료자원의 합리적 활용을 위해 근거기반 의학연구 및 의료기술평가를 수행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기관 연구사업 내용 및 성과를 국내외 전문가와 공유하고 연구결과의 정책적·사회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NECA 연례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년 간 축적된 NECA 연구수행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실제 이용하는 정책고객(보건의료·건강보험 정책결정자, 의료계, 환자 및 일반국민)과 함께 연구결과의 정책활용도 제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에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NECA 임태환 원장과 스페인 의료기술평가기관 OSTEBA의 대표 호세 아수아(Jose Asua)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OSTEBA(Basque Office for HTA) : 1992년 설립된 스페인 바스크지방의 의료기술평가기관으로 의약품·의료기술을 포함한 포괄적 의료기술평가 및 기존기술에 대한 재평가 등을 통해 생산자, 급여여부 결정자,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과학적 근거 제공.

임태환 원장은 '의료기술평가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NECA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활용현황을 파악하고 성과확산의 장애-촉진요인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근거연구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OSTEBA의 대표 호세 아수아는 '의료기술의 생애주기에서 정책결정자의 의료기술평가 활용'을 주제로 의료기술평가 정의 및 대상, 규제부터 활용범위까지 스페인 의료기술평가제도 전반을 공유한다.

*Dicision makers' utilization of HTA in the life cycle of health technologies

2부에서는 △의료계 △보건의료·건강보험 정책결정자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본 NECA 연구의 가치와 정책·급여결정을 위해 필요한 개선사항 및 연구결과의 확산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2부 첫 번째 발표에서는 신의철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보건의료 정책 결정과 의료기술평가'를 주제로 근거기반 보건의료정책의 특징 및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국내 근거기반정책의 성공과 실패사례 분석을 통해 제도적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이규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평가위원은 '보험급여 결정과 의료기술평가'를 주제로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와 요양급여 결정제도의 차이, 보험급여 결정과정에서의 NECA-심평원 역할 등 양 기관의 정책적 기능을 살펴본다.

박태균 중앙일보 논설위원(식품의약전문기자)은 '국민의 치료선택과 의료기술평가'를 주제로 실제 신의료기술평가 사례를 통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신의료기술평가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임태환 원장은 “이번 연례회의는 NECA의 6개년도 연구성과를 한눈에 살펴보고 그 성과가 사회적·정책적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뜻 깊은 자리”라AU “NECA의 연구가 보건의료 정책 결정과정에 과학적?객관적 근거자료로 활용되어 국민건강증진 및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