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국민 참여 ‘오픈하우스’ 연중 실시

제70회 정기총회 개최…201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등 확정
윤리경영 실태조사 등 자율준수환경 조성

2015-02-26     박해성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항시 마련하고,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과 자율준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2월25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2015년도 사업계획과 73억2195만원의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또 지난해 주요사업 추진실적 및 결산안도 승인했다.

협회는 창립 70주년을 맞는 올해 사업목표를 ‘달려온 70년, 100년을 향한 새 출발 - 국민 신뢰 확보와 글로벌 역량 강화’로 잡고 △국민과 함께 하는 70주년 기념사업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과 자율준수 환경 조성 △보험약가제도 개선·운영을 위한 정책활동 전개 △R&D 혁신 및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활동 등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회원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대국민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약기업들의 연구소나 공장, 물류센터 등을 견학하고 싶어 하는 초·중·고 학생과 일반시민 등의 의견을 제약협회가 접수해 회원사들을 연계해주는 ‘제약산업 오픈하우스’를 연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에서 “우리 제약산업이 이제 선진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국산 의약품의 생산, R&D 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개발·해외수출 증대 등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 노력과 함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제약산업을 미래 먹거리라는 측면뿐 아니라 국민건강을 우리의 약으로 지킨다는 제약주권이라는 관점에서도 바라봐야한다”며 “제약산업계와 정부가 국민 건강과 국익을 위한 지혜로운 파트너십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순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 소통의 주체가 되어 올 한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역량을 대내외에 확인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고 “제약산업의 대국민인식개선과 윤리경영 정착 등을 이뤄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약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박상근 병원협회장은 “병원의 진료는 약이 없다면 할 수 없는 것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을 통해 의료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제약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제약협회를 중심으로 이뤄낸 제약의 숲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우리국민이 우리 약을 사용하는 제약주권을 강화하는 것에 병원협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얘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