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는 왜 파랄까

2005-08-17     윤종원
빨간 장미와 파란 수레국화의 색소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지 근 100년이 지나 그 원인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1913년 장미의 빨간 색을 내는 색소가 수레국화에서는 파란 색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다른 파란 꽃에는 같은 색소가 없다는 데 당혹했다.

일본 가쿠게이대학 연구진은 최신호 네이처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장미와 수레국화의 색깔 차이가 금속 이온의 배열 차이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색소의 분자구조를 분석한 결과 분자 안에 들어있는 철과 마그네슘, 칼슘의 배치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처럼 다른 색깔을 내는 "초분자 색소 유형을 우리가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