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건물 18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2005-08-03     윤종원
부산시는 지난 6월 13일부터 한달간 시내 병원과 호텔, 할인매장 등 대형건물 177곳의 냉각탑수 등에서 냉방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을 측정한 결과, 모두 1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중 9곳은 관찰이 필요한 범위인 100㎖당 100~1천마리로 나타났고, 9곳은 안심해도 되는 수준인 100㎖당 100마리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살균조치가 필요한 100㎖당 1천마리 이상이 발견된 곳은 없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살균조치한 건물이 6곳이나 됐으나 올해는 살균이 필요한 건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형 건물의 위생관리가 대체로 개선됐다"면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호흡치료기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에 서식하다가 공기를 타고 전파돼 폐렴, 독감 등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