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오래쓰면 상피암 위험 높아

2004-09-30     윤종원
틀니를 장기간 사용하면 입안 점막표면에 생기는 편평상피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니가타(新潟)대학 연구팀은 이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료받은 편평상피암 환자 80명과 보통의 침윤성구강암 환자 100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 상피암은 치아 치료를 받은 사람일수록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틀니 주변의 재발은 평균 3회로 보통 구강암의 3배였다.

음주나 흡연량은 보통 암환자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로 미루어 "틀니가 상피암 위험인자의 하나"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뼈 모양이 달라져 틀니가 맞지 않게 되는 경우 등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