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만원 이상 고액환자 86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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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만원 이상 고액환자 86만명 넘어
  • 김완배
  • 승인 2005.07.21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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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증가따른 노인 진료비 대폭 증가가 원인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300만원이 넘는 고액환자가 86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1만명당 182명이 고액환자인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연구센터의 연구자료를 인용, 지난해 16조1천억원의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 가운데 4조5천억원을 고액환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식대와 상급 병실차액, 특진, 보험 미적용항목을 제외한 것.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 진료비가 크게 늘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 1만명당 고액환자 비율은 182명인데 반해 60대는 703명, 70대 1,152명, 80세 이상 985명으로 평균치의 3-4배를 웃돌은게 고액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액환자들이 부담한 총 진료비는 5조8,884억원. 이중 76%에 달하는 4조4,855억원이 건강보험 쟂정에서 지출됐다. 연간 총 급여비중 27.8%가 고액환자에게 돌아간 것.

고액환자는 남자의 경우 위암과 뇌경색증, 만성신부전증, 간암, 폐암 등의 질환이 많았으나 여성은 노인성 백내장, 뇌경색증, 무릅관절증, 유방암, 만성신부전증 순이었다. 그러나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과 만성 폐쇄성질환같은 호흡기계질환이 많았다.

고액환자중 73%가 대학병원, 즉 3차 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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