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서 대장암 억제물질 추출..연내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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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서 대장암 억제물질 추출..연내 상품화
  • 윤종원
  • 승인 2005.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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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남택정 교수는 20일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서 대장암을 억제하는 물질을 추출, 연내에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해조류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알긴산에서 추출한 만뉴론산을 대장암 세포에 0.25% 첨가한 경우 암세포의 크기가 24시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흰쥐에게 대장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DNH를 투여한 뒤 4주간 영양식만 먹인 쥐는 발암률이 93%였으나 만뉴론산을 함께 먹인 쥐의 발암율은 85%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장암에 걸린 흰쥐에게 6주간 만뉴론산을 먹인 경우 종양수가 평균 72개에서 48개로 줄었고, 직경이 4㎜ 이상인 종양수도 40개에서 28개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조류중에서도 만뉴론산이 많이 들어있는 미약과 다시마 등을 그냥 먹어도 대장암 억제효과는 있으나 다량으로 섭취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만뉴론산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연내에 시판키로 하고 수도권의 한 벤처기업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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