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핵의학 협력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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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핵의학 협력 구체화
  • 박현
  • 승인 2005.07.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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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핵의학 진료재료 등 북한에 전달
남북간의 핵의학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세계핵의학회 회장국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 핵의학계는 남북한간의 핵의학 기술협력을 위하여 7월23일부터 26일까지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세계핵의학회 회장인 이명철 교수(서울의대ㆍ사진)를 비롯해 사무총장 정준기 교수(서울의대), 국내협력위원장 김성훈 교수(가톨릭의대), 원자력의학원 채종서 박사, 대한핵의학회 서일택 사무국장, 신진메딕스주식회사 이관행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방북은 지난 5월 28∼30일 이명철 회장과 새한산업주식회사 김철종 회장이 1차 방북해 북한의 조선의학협회와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대표단은 평양의료협력센터와 적십자종합병원을 방문, 우리나라에서 제공한 국산 핵의학장치 및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하여 환자의 질환을 촬영 진단하고 혈액내에서 미세성분을 분석하는 방사면역측정법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19일 테크네슘 발생기(삼영유니텍주식회사 제공), 뇌영상촬영키트(동아제약 제공), 방사면역측정 키트(신진메딕스주식회사 제공) 등 국산 방사성의약품을 새한산업주식회사의 기술지원으로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했다.

이번 시범진료가 성공할 경우 향후 우리나라에서 제조한 방사성의약품을 북한에 정기적으로 공급해 북한핵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보건의료사업에서 핵의학기술을 활성화함으로서 의료기술수준을 한 차원 높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해 국제적인 협력 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북한은 아직 세계핵의학회(World Federation of Nuclear Medicine & Biology)와 아시아대양주핵의학회(Asia Oceania Federation of Nuclear Medicine & Biology)의 공식 회원국이 아닌 상태이므로 우선 이들 세계단체에 정식멤버로 가입시키고, 2005년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체(Asia Regional Cooperative Council for Nuclear Medicine) 학술대회와 2006년 10월 서울에서 열릴 제9차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에 북한의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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