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총파업...오늘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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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총파업...오늘 최대 고비
  • 정은주
  • 승인 2005.07.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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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0일 전면 총파업 예고한 가운데 19일 마지막 교섭 예정
18일 열린 산별교섭에서 병원사용자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0일 예고된 병원 총파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병원노사는 지난 주말 성과없이 마무리된 마라톤 밤샘교섭을 딛고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새벽 2시 30분까지 서강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사용자측 수정안을 놓고 축조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별 성과없이 끝났다.

이날 축조교섭에서 병원 사용자측은 △정규직-비정규직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정규직 임금동결 △토요외래진료 축소 △1일8시간, 주40시간, 주5일제 실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노조요구안에 대한 단일안을 마련,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측이 사측의 최종안은 지금까지 제시된 안과 큰 차이가 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하면서 교섭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

보건의료노조측은 "사측이 차기 교섭까지 임금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전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19일 오전중 각 특성별로 산별 5대 협약 전 항목을 검토해 특성별 수정안을 만들고, 오후 1시 병원측 대표가 모여 단일안을 도출할 방침이어서 노사는 19일 오후 4시 본교섭에서 병원측 최종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측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20일부터 예정대로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 이화의료원 등 사립대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순차적으로 22일까지 지방공사의료원 등으로 110여개 병원이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와 달리 병원별 로비점거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파업에 참가하는 병원이 모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19일 마지막 교섭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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