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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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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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0%에 도전한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
의사와 병원은 더 이상 국민의 신뢰 받는 대상이 아닐까?

의료계의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잠시 잊었던 의사의 참모습을 조명한 책이 발간됐다.

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갖게 해주는 ‘닥터스’.

상업주의에 물든 의료 현실과 의사 맹신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 일부의 부정을 전체로 확대시켜 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현실이다.

서로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의사와 환자사이에 쌓이는 불신은 혼란을 야기하고 더 큰 불신 의학적 실패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베른하르트 알브레히트는 이 책에서 의사에 대한 자극적인 소식, 부정적인 이미지 등에 묻히기 쉬운 의사들의 열정과 도전에 집중한다.

9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 주변에 이렇게 ‘존경받을 만한’ 의사들이 많다는 것, 고통과 힘든 삶에서 구해 줄 수 있는 치료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세상에는 좋은 약과 훌륭한 치료법이 많다는 것, 그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준다.

의사들이 얼마나 많은 오해와 싸우고, 자신과 가족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으며 어느 정도의 눈물겨운 고생을 했는지 독일인 의사의 음성으로 담담히 기록했다.

저자는 “의사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흔들리지 않는 결단을 내리고, 위험을 각오하며 일종의 원시적 믿음까지 품도록 하려면 환자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배웠다”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환자는 자신의 운명을 의 손에 온전히 맡길 준비가 돼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의사와 함께 아직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과 불확실한 의학명제인 신비한 왕국을 여행할 수 있었다. 여행의 끝에는 의학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환자와 의사사이의 신뢰’가 넘쳐나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들이 원하는 의사와 환자의 모습을 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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