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노력했지만 아쉬움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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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않고 노력했지만 아쉬움도 남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4.01.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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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성명숙 회장, 간호단독법 및 새 회관 건립문제 등 아쉬워
“제가 취임했을 당시 약속드렸던 모든 일을 회원으로부터 시작하고 회원과 소통하며 회원과 화합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 지난 한해 추진했던 간호단독법 제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회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오는 2월 말로 2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은 지난 2년간의 회무 수행과 관련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했으나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어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상임회장으로서 매 순간 충실해 왔다고 자부하며 간호협회에서 섭외공보부장과 이사, 감사로 일했던 만큼 누구보다 협회를 잘 알고 있었고 애정 또한 남달랐기에 취임 이후 간호계에 불어 닥친 여러 가지 난제들을 무난하게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어 “제가 취임하면서 △간호의 법적·사회적 가치 실현 △회원과의 스마트한 소통을 위한 협회와 회원, 간호사와 간호사, 간호사와 국민 사이의 쌍방향 소통 시스템 마련 △화합을 위한 간호문화의 재창조를 위해 대한간호협회 새 회관을 마련 등 모두 3가지 공약을 제시했었다”며 “간호의 법적·사회적 가치 실현부분은 간호사가 일한만큼 대우받고 인정받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완성은 되지 못했지만 간호단독법 제정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회원과의 스마트한 소통을 위한 쌍방향 소통 시스템 마련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회원들이 협회사업에 관심을 갖도록 했으며 회원복지사이트인 널스라이프(http://www.nurselife.or.kr)를 개설을 통해 실현했으나 협회 새 회관 마련은 간호계에 불어 닥친 여러 가지 문제들에 집중하느라 실천에 옮기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성 회장은 “지난 2년간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상근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한 결과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너무 방전했고 저보다 더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분께 회장직을 넘겨드려 간호계의 숙원인 간호단독법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제정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전임회장으로서 간호단독법 제정 등 간호계가 이루고자 하는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 회장은 “2년 전 취임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한국간호의 새로운 간호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우리 간호가 지난 100년 그래왔듯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야 가능하나 지난해 불미스럽게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회원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성 회장은 “우리 간호계가 하나로 똘똘 뭉칠 때 간호단독법 제정을 통해 희망과 보람이 넘치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회원 모두가 우리의 숙원인 간호단독법이 하루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협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임회장제도를 도입해 취임한 첫 회장으로서 그 누구 보다도 열심히 뛰었던 성 회장은 국회에서는 출석률이 가장 좋은 회장으로 소문이 자자했으며 보건의료단체장 모임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줘 타 단체장들로부터 큰 호감을 얻었다. 스스로 행복한 회장이라고 말하는 성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3천여 명이 참석한 천안집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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