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력과 제네릭 개발 능력 갖춘 제약사 "약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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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력과 제네릭 개발 능력 갖춘 제약사 "약진" 예상
  • 최관식
  • 승인 2004.09.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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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와 국내사 "한판승부" 불가피
올해 제약시장은 경쟁력 있는 다수의 처방약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제네릭의약품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망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약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향후 국내 제약시장은 영업력과 제품력이 있는 상위 제약사와 제품력에 강점이 있는 외자계제약사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정명진씨는 최근 "제약산업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높은 제품력을 앞세운 외자계제약사의 약진과 일부 제네릭의약품 개발력이 높은 제약사와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전체 의약품 출하는 지난해의 저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7.7%p 증가로 회복되는 한편 향후 8%p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 하반기는 PPA 감기약 파동에 따른 일반의약품 판매 저조와 감기환자 등 경증환자의 병·의원 기피<병원신문 8월9일자 참조·1690호>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은 11∼12%대에 그쳐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 28.6%에서 하반기 6.2%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동아제약 등 주요 제약사의 2004년 매출은 14.5% 증가할 것이며 이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한 탓도 있지만 영업력과 제품력을 겸비한 제약사의 실적 호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약개발은 양적인 면에서 주춤하겠지만 경제성 등 질적인 수준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아제약의 신약 7호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이 발매초기인 지난해 62억 4천만원의 매출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71억원을 시현하는 등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하반기엔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국내 신약개발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정씨는 소개했다.
향후 상품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는 LG생명과학의 서방형성장호르몬과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 등을 꼽았다.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정씨는 "제약업종이 세계신약의 개발이나 분업 후 고성장 같은 강력한 모멘텀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의약품 다소비 계층인 40대 인구의 비중 증가로 안정 성장이 예상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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