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5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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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500억 도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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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채정학 신바로 BM "임상4상결과 바탕으로 골관절염 시장 패러다임 바꾸겠다"
▲ 채정학 '신바로' BM
“6개월간의 장기 임상4상시험 결과 ‘신바로’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타 경쟁품과 차별화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2020년 매출 500억원의 거대 품목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내 4번째 천연물 신약 신바로 BM(Brand Manager)인 녹십자 채정학 과장은 짧게는 수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간 앓게 되는 골관절염 환자 처방 시 가장 민감한 장기복용에 따른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근거가 확보된 만큼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COX-2 억제제 대비 가격이 낮으면서도 위장관계열 추가 처방이 필요 없어 복약순응도가 높은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4상시험에서는 24주간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장기간 투여한 결과 다국적제약사의 케미컬 신약 과거 데이터와 비교할 때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 및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탈락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위장관계 중대한 이상반응인 PUB(위장관 천공, 폐색, 출혈) 연간발생률이 0%로 매우 안전한 약임을 입증했다.

또 관절의 통증과 뻣뻣함, 관절기능 등을 평가하는 워막(WOMAC), 한국형 슬관절 점수(KKS), 통증평가척도(VAS)가 안정적으로 개선됐으며 12주 대비 24주차에 더 나은 임상결과를 보여 향후 골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마저 바꿔놓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번 임상4상시험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전통약리학회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게재됐다.

채 과장은 “신바로는 위장약 없이 단독으로 복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고, 부작용 발현율도 낮아 오래 복용할 수 있어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일거양득인 셈”이라며 “앞으로 적응증을 추간판탈출증과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15년 200억원을 돌파한 후 2020년에는 500억원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젊은이의 패기로 가득한 채 과장의 눈빛에서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강자인 녹십자가 경구제 시장에서도 그 본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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