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위기와 지속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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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위기와 지속경영
  • 병원신문
  • 승인 2013.11.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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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 이용균

국내 중소병원들도 일반기업처럼 병원을 경영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점차 높아가는 환자들의 서비스 눈높이에 맞는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시설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제 은행에서도 병원의 재정대출에 대해서 경영계획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따라서 중소병원에서도 경영이 필수적인 ‘병원경영의 시대’로 접근하고 있다. 

국내 중소병원에서 CEO경영능력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된 배경에는 몇 가지  변화가 가 있다. 첫째는 중소병원의 구조적인 변화이다. 둘째, 병원의 비용절감 필요성 증대되고 있다. 중소병원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비용절감이 중소병원의 필수경영조건이 되고 있다. 셋째는 중소병원의 업무프로세스의 변화 요인이다. 병원에서 보다 환자편의 증대를 위한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가 계속 도입되고 있다. 넷째, 중소병원의 조직문화의 변화이다. 병원이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직원의 역량 강화 등이 중소병원의 생존하기 위한 새로운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병원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제 중소병원이 지속가능 경영이 병원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18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건강보장성 강화, 포괄수가제의 확대 등 병원경영의 환경변화가 3차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병원들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병원의 경영위기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낮은 편이다. 수도권 대형병원의 양호한 경영현상과 이에 따른 신증축이 가져다 준 착시효과 등으로 전체적으로 병원들이 경영상의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대다수 병원들은 향후 다가오는 총체적인 경영위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과제는 오로지 병원장 몫으로 남아있다.  

이 같은 중소병원의 경영 어려움은 2010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2010년도부터 대다수 중소병원들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력의 구인난 심화, 인건비의 증가, 환자수 증가 정체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통제된 수가구조에서 인건비 인상률에 못 미치는 수가인상과 의료인력과 환자들의 대형병원으로 집중현상으로 중소병원들은 어쩔수 없이 지속경영과 위기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 병원경영에서 그 동안 위기관리에 대한 노하우는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학문적, 실제적인 대응방안이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병원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도산하는 경우에 대비한 법적,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병원의 퇴출구조(exit plan) 제도화가 ‘의료의 상업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감으로 법제화가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중소병원의 위기관리를 통한 지속경영과제는 순전히 ‘병원의 몫’이다.

이제부터라도 국내 병원계에서 지속경영에 대한 관심이 가지고 병원의 위기관리에 대한 경영적인 측면에서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계에서 지속경영을 위한 제도적, 경영적 위기를 사전에 미리 인지하고 공동으로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병원계의 경영위기와 관련한 정책, 제도적 변화에 대해서 사전에 리더할 수 있는 페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적으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당사자자로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병원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정책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서비스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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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2015-03-06 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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