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대동맥류 고위험군 유병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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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대동맥류 고위험군 유병률 4.5%
  • 박현 기자
  • 승인 2013.10.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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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현 교수, 50세 이상 성인남여 총 1천229명 조사
국내 최초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조사 및 발표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박문서)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조사'라는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복부대동맥류 환자에 대한 유병률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고위험군의 65세 이상 흡연남성은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이 4.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대한 논문은 국제학술지(Yonsei Medical Journal 1월호)에 게재됐다.

정상 복부대동맥의 직경은 2~2.5cm 정도인데 통상적으로 3cm 이상으로 증가하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복부대동맥류 질환의 유병률은 발표 된 적이 있지만 한국인의 유병률은 이번 연구가 최초이다.

조진현 교수 연구팀은 서울시 강동구, 울산시, 하남시에 사는 50세 이상의 성인남여 총 1천229명(남성 478명, 여성 751명)을 조사했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신장동맥 상방, 신장동맥 부위, 신장동맥 하방, 우측 장골동맥, 좌측 장골동맥 총 5곳의 대동맥 직경을 조사했고 직경이 3cm이상이면 대동맥류로 진단했다.

조 교수는 “1천229명 중 11명(0.89%)이 복부대동맥류 환자였으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흡연남성은 223명 중 10명(4.5%)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됐다”며 “서양의 고위험군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인 4~9%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복부대동맥류는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선별검사를 통해 복부대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초음파를 통한 선별검사가 정책적으로 지원되어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진현 교수 연구팀은 복부대동맥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초음파를 통한 선별검사자수는 3천30여 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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