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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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장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3.10.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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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생존율 최고 수준”
혈액질환 치료 세계적 메카로 부상

 

“아시아 최초로 5천례를 달성한 서울성모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 생존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종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혈액내과)은 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5천례 중 난이도가 높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건수가 73%로 이는 국내 전체 조혈모세포이식의 22%,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29%”라며 “단일기관으로서 조혈모세포이식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 6위이고, 동종조혈모세포이식만 따지면 4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종욱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조혈모세포이식 3년 생존율이 미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의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 후 3년 생존율은 △급성골수성백혈병 68.4% △급성림프구성백혈병 69.3% △골수이형성증후군 58.3%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92.7%로, 미국의 52.9%, 55.8%, 44%, 84.3%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특히 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 후 3년 생존율의 경우 △급성골수성백혈병 71.8% △급성림프구성백혈병 61.4% △골수이형성증후군 59.5%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89.3%로, 미국의 42.5%, 48.5%, 36.9%, 62.4%보다 각 질환별로 10〜30% 정도 높아 해외 유수 이식센터 이상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

해외 혈액질환 치료의 메카로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부상하고 있다고 이 센터장은 전했다.

이 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국내 뿐 아닌 해외 환자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 국제적인 혈액질환 치료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환자의 자매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첫 성공 이후 지난해 4명이었던 조혈모세포이식 해외 환자가 올해 10월 현재 10명으로 증가했다. 환자는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다발 골수종, 급성골수성 백혈병,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등 다양하다.

이 센터장은 “의료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등 해외 각국의 환자가 센터를 찾고 있고 현재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통상적인 혈액질환의 표준치료에 안주하지 않고 고난이도의 조혈모세포 이식 기법의 연구 및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센터 교수들은 SCI급 학술지에 연간 30편 이상의 임상 및 이행성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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