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건강관리 서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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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건강관리 서막 열어
  • 박현
  • 승인 2005.07.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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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KT 마케팅 연구소
전자의무기록(EMR)의 성공적인 개발로 종이차트 없이는 진료할 수 없었던 병원의 풍경을 바꾸어 놓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원격진료" 건강관리 시험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비쿼터스 분야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KT 마케팅 연구소와 공동으로 최근 서울시니어스 분당타워에서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개발 기념행사를 마치고 유비쿼터스 건강관리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비쿼터스 건강관리 서비스는 서울시니어스 분당타워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 중에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30명을 대상으로 환자가 집에서 혈당과 심전도를 측정하면 그 정보가 무선망을 통해 병원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정보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전자차트인 EMR을 통해 조회되고 이 결과를 정기적으로 피드백 해 주는 방법으로 3개월간 시험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당뇨병환자는 평소 혈당을 측정해 일일이 수첩에 수기로 기록해 본인의 혈당을 관리하고, 병원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할 때도 수첩의 혈당기록을 참고해 환자가 평소에 어떻게 혈당을 관리해 왔는지 체크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해 왔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서는 혈당을 측정하는 단말기에 무선모듈을 탑재시켜 측정기에 혈당이 기록되면 측정한 시간과 혈당수치가 휴대전화나 공유기를 통해 서버로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했고 이 정보는 환자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 조회할 수도 있고 의료진이 EMR을 통해 조회해 진단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의료진이 혈당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면 병원으로 내원하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의료 디지털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각 진료과의 교수와 전담간호사로 구성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TFT를 조직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를 이용하는 환자진료 및 서비스 관리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생각만 해 왔던 꿈의 진료인 "원격진료"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7월7일은 성공적인 EMR 도입으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디지털병원 환경을 구축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유비쿼터스 시대 선도를 예고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 사업은 병원과 통신사업자, 단말기, 의료기기 업체, 실버타운 등 다양한 산업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가적인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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