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에 랜디 셰크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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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생리의학상에 랜디 셰크먼 교수
  • 병원신문
  • 승인 2013.10.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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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40년 가까운 연구 끝에 영예
후배 학자 제임스 로스먼 예일대 교수, 토마스 쥐트호프 스탠퍼드대 교수 공동 수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는 랜디 셰크먼(65)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교수는 40년 가까운 연구 끝에 영예를 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크먼 교수는 세포의 물질 운송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로 후배 학자인 제임스 로스먼(63) 예일대 교수와 토마스 쥐트호프(58)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

 셰크먼 교수는 7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 분야 연구를 37년 해왔고 로스먼도 연구 기간이 비슷하다. 로스먼과 나는 25년 전 같은 주제를 연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업적은 세포가 호르몬과 면역조절물질 등을 정확하게 운반하는 원리를 규명한 것이다. 이 연구는 당뇨병과 파상풍 등 세포 물질이동 장애로 생기는 질환의 예방·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을 받았다.

셰크먼 교수는 "이런 기초 세포 연구도 사람들의 삶에 뜻밖의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일반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으로 연구를 끝낼 생각은 전혀 없다고 셰크먼 교수는 잘라 말했다. '과학은 계속되는 것'이고 지금도 자신의 실험실(랩)에서 하는 일에 큰 희열을 느낀다는 얘기다.

그는 "(수상 축하) 전화가 더 이상 오지 않으면 샤워를 하고 두 잔째 커피를 마실 계획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스먼 교수도 독일 dpa통신과 인터뷰에서 "1993년 세포 물질 운송에 관한 메커니즘을 밝혀냈을 때와 비교하면 덜 떨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모든 자연현상에 보편적인 어떤 근원을 발견하는 것은 과학자로서 아주 드문 흥분인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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