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병원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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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병원도 아프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3.09.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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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받아야 할 마케팅 종합검진
효과적인 병원마케팅을 설명하기 위해 독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유명한 사례를 포함해 재미있고 유익한 경영 및 마케팅 사례를 다수 담은 '때로는 병원도 아프다'란 책이 나와 화제다.

송재순병원마케팅연구소 송재순 대표가 쓴 이 책은 특별히 '병원경영'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재밌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 다양한 특징을 가진 시장에서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대응하는 기업들의 기발한 전략을 읽을 수 있다. 흥미롭게 읽으면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별히 병원의 주변의 관련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이다.

'때로는 병원도 아프다'는 '병원경영'에 대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광고기획사, 기업 마케팅실을 거쳐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마케팅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노하우가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 잘 접목될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하는 컨설턴트이다.

때문에 단순히 병원을 '아픈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의료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찾는 곳'으로 재정의 한다.

그래서 일반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분석이 함께 제시되어 있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환경에 주도면밀하게 대처하는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이 흥미롭게 인용되어 있다. 그래서 '병원의 경영&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도 읽는 재미를 주고 있다.

병원경영의 목표를 구성원이 공유해야 하며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합당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병원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병원의 기업화'를 걱정한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병원 마케팅은 조금 다른 개념이다.

병원과 호텔이란 단어는 같은 어원으로 '순례자', '나그네를 위한 숙소', '심신을 회복한다'는 뜻의 'Hospitale'에서 나왔다. 그러나 오늘날 그 둘 중의 하나는 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친절의 대명사'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아직도 '권위를 누리는 높은 자리'에서 내려서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병원이 서비스업임을 인정한다면 그 서비스(Service)라는 단어가 하인(Servant)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됐다는 것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며 그들은 더 이상 의사 위주의 기술 중심적인 의료행위를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주요 내용은 △경영하는 의사인가요, 진찰하는 CEO인가요? △동네가 아는 '이름'일까요, 시장이 찾는 '브랜드'일까요? △환자의 진찰만 하십니까, 고객과 대화도 하십니까? △의술이 다일까요, 전략도 함께일까요? △무한과 통하는 기술입니다, 소통도 무한의 기술입니다 △경험과 직감일까요, 축적된 정보일까요? △조사에 빩으면 마케팅 길눈도 밝습니다 등이다.<매일경제신문사·484쪽·2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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