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토종박사, 하버드의대 교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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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출신 토종박사, 하버드의대 교수됐다
  • 윤종원
  • 승인 2005.07.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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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순수 국내 토종박사가 최근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KAIST 물리학과(지도교수 김병윤)에서 학.석사와 박사를 모두 마친 윤석현(尹錫賢.35)씨.

윤 박사는 하버드 의대 교수 선발과정에서 100여명의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미국 내 유명대학 출신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조교수로 임용됨과 함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웰맨(Wellman)센터 조교수로도 임용됐다.

웰맨센터는 현재 하버드 의대 소속인 20명의 교수진과 100여명의 의학, 이학, 공학 박사후 연구원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기술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 기초 의학 및 생물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기관이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대전과학고 2년을 마친 윤 박사는 1987년 KAIST 학사과정 전기전산학부에 수석 입학한 뒤 1년 뒤에 물리학과로 전과했으며 물리학 전공으로 학사(91년)와 석사(93년), 박사(97년)를 모두 마쳤다.

박사학위 논문은 `광섬유 음향광학소자와 레이저"(All-fiber acousto-optic devices and fiber lasers)다.

윤 박사는 2000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벤처회사인 노베라 옵틱스㈜의 창립 멤버와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3년간 역임하면서 자신의 박사과정 연구결과인 광통신 소자를 상품화해 미국 유수의 투자기관으로 부터 6천7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의 주요 연구분야는 바이오광학, 광영상 및 첨단 생체현미경 기술개발과 임상, 생물과학 응용, 심장혈관 질환 및 암 조기진단용 광영상 장비 임상시험, 광섬유, 광통신, 레이저, 광소자 등으로 이 분야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와 학회에 100여편이나 발표했고 미국특허도 30여건 출원한 상태다.

윤 박사는 "광기술 개발과 응용연구를 통해 생물, 의학 및 광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윤 박사의 하버드 의대 교수 임용으로 KAIST 출신 토종박사의 외국 유명대학 교수 임용은 알려진 것만도 8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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