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
형제자매 중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환자가 있을 때 다른 형제자매의 발병 위험은 자폐아가 없는 형제자매들보다는 상당히 높지만 절대적인 위험은 그리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이 1980~2004년 태어난 아이들 15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8월19일 보도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형제자매 중 자폐아가 있을 때 자신에게도 자폐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자폐아가 없는 일반 형제자매들보다 최고 7배까지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절대적인 위험은 어머니가 같은 친형제자매인 경우 7.5%, 어머니가 다른 이복 형제자매인 경우는 2.4%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같은 형제자매인 경우는 7.4%였고 아버지가 다른 형제자매는 자폐증 위험이 거의 없었다.형제자매 중 자폐아가 없는 일반 아이들의 자폐증 발생률은 1.18%였다.
친형제와 이복형제의 자폐증 발생률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어머니가 같은 형제자매의 자폐증 발생률이 비교적 높은 것은 자폐증이 유전적 요인 외에 임신과 자궁내 환경과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