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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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센터 개소
  • 김명원
  • 승인 2005.07.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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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료시스템 구축 치료 효과 높여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급증하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에 대해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 제공하기 위한 파킨슨병센터가 서울아산병원에 개소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운동장애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6일 개소하는 파킨슨병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특히 이 센터는 최근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을 활성화시켜 치료 성적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센터(소장·이명종 교수)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에 대한 진료 및 상담이 당일에 이루어지며, 수술치료가 가능한 경우 입원까지 One - Stop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센터에는 임상전문 간호사와 코디네이터가 상시 배치됨으로써 수술치료에 대한 상담과 약물치료에 대한 정확한 교육으로 지금까지 약물 오남용으로 생겼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것.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질환 환자의 경우 약물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약물을 과다 복용하거나 복용 횟수를 지키지 않아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이상증상이 생기는 환자가 다반사였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센터는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이명종 교수(신경과)를 주축으로 신경과 임주혁·정선주 교수,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 등이 이끌게 되며, 파킨슨병을 비롯한 수전증(본태성진전), 근육긴장이상증, 반측안면경련 등의 이상운동질환 환자를 주로 치료하게 된다.

국내에 10∼15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파킨슨병은 팔·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호르몬이 파괴되거나 줄어드는 손상으로 뇌 특정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나타난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주로 약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5년 이상 지나면 50% 이상의 환자들이 운동변동이나 이상운동증과 같은 운동합병증을 겪게 게서 약효가 크게 떨어지고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명종 소장은 "파킨슨병센터 개소로 통합적인 치료가 이루어져 진료의 질이 더욱 높아지고 특히 신경을 파괴하지 않고도 운동기능의 큰 향상을 가져오는 뇌심부자극술은 환자에서 줄기세포를 비롯한 미래의 완전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훌륭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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