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병' 여름방학 때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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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병' 여름방학 때 해결하세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3.06.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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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및 오십견 관련 문의 증가

안정되고 다른 직장에 없는 방학 등으로 인해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가 선생님이다. 그러나 수업시간 내내 서 있어야 하며 계속되는 판서로 인해 선생님들 가운데는 의외로 '직업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곧 돌아오는 여름방학은 그동안 방치했던 고질병을 고칠 절호의 시간. 하지정맥류 및 오십견 등 대표적인 고질병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 보자. 오래 서서 일하는 교사의 대표적인 직업병 '하지정맥류'.

선생님들은 대부분의 수업 시간동안 서서 일한다. 이렇게 장시간 서 있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병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종아리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발끝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혈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역류하기 쉽다.

온누리종합병원 일반외과 오상현 과장은 “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 욱신욱신 거리거나 저리는 증상, 다리가 쉽게 피곤하고 붓는 증상, 또 밤에 자다가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종아리에서 허벅지까지 진행될 수 있고 심해지면 경련, 피부색 변화, 혈전, 피부 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퇴근 후 TV를 보거나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씻을 때는 찬물과 더운물로 번갈아 찜질해주면 피로를 푸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30대 교사도 방심할 수 없는 어깨 '오십견'

오십견 역시 교사들의 대표적인 직업병 중 하나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점차 약화되거나 어깨 관절낭(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의 윤활 성분이 말라 뼈와 관절의 마찰이 심해져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 주로 50대에 빈번히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불린다.

그러나 하루에 몇 시간씩 판서를 하며,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해 일찍 오십견 통증을 겪는 선생님들이 많다.

오십견은 모든 팔 운동이 제한을 받게 돼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큰 고통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주사를 관절 내에 주입해 윤활작용 및 충격흡수를 도와 연골을 보호하는 간단한 주사치료법이 있어 방학처럼 특정 시간을 이용해 집중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누리종합병원 관절센터 원만희 과장은 “대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을 달고 산다는 게 쉽지 않다”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TIP!> 쉬는 시간 이용한 10분 운동법

①타올체조

허리를 곧게 펴고 아프지 않은 쪽 손에 수건을 등 뒤로 떨어뜨린 후 아픈 쪽 팔을 등 뒤쪽으로 돌려 늘어뜨린 수건을 잡는다. 아프지 않은 쪽 팔로 수건을 위로 조금씩 당겨준다. 3~5회 반복한다.

②책상체조

한 쪽 팔을 책상에 기댄 다음 지면과 상체가 수평이 되도록 허리를 구부린 후 아픈 쪽 팔을 아래도 늘어뜨린다. 늘어뜨린 팔을 시계추처럼 앞뒤로 30초 정도 천천히 흔들어 준다.

③11자 걷기 운동법

이동을 할 때는 11자로 걷도록 노력한다. 등을 곱게 펴고 배에 힘을 주고 걸으면서 양 무릎이 스칠 정도의 11자 모양으로 걷는다. 이는 다리 부기를 가라앉히고 혈액이 정체되는 현상을 막아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도움말=온누리종합병원 관절센터 원만희 과장, 온누리종합병원 일반외과 오상현 과장 / www.onnuriho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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