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30일 "광양시 진상면에 사는 구모(56.농업)씨가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4년여전 간경화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구씨는 지난 17일 인근 시장에서 꼴뚜기를 사다가 먹은 뒤 고열과 복통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맹장염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비브리오가 의심돼 혈액 검사를 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상하게도 부종과 수포 등 비브리오 고유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률이 40-60%에 달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 등의 증세를 동반하게 된다.
전남도는 간질환자, 당뇨병환자 등 만성 질환자들은 6-10월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해안에서 낚시나 어패류 손질 등을 할 때도 피부상처를 통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0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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