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역사 혈액학회, 글로벌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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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역사 혈액학회, 글로벌화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6.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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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홍회 대한혈액학회 이사장

“1958년 혈액학 분야 전문가들이 학문적 깊이를 추구한다는 대명제 하에 창립한 대한혈액학회가 55주년을 맞아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화합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대표학회가 되고자 합니다.” 

▲ 구홍회 이사장

대한혈액학회 구홍회 이사장은 혈액학 분야의 중심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학회의 새로운 비전을 글로벌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인 학회 그리고 학회원들의 세계적인 혈액학 전문가 만들기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구 이사장은 먼저 “혈액학회는 1958년 6월11일 내과, 소아과, 병리학, 생리학, 혈액은행 등 혈액학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창립된 학회”라며 “55년이라는 역사 속에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학회로 인정받고 있고, 이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려는 힘찬 도약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화를 위한 우선 시작한 것이 학회지의 명칭 변경이다. 1966년 7월 제1호를 시작으로 1971년부터는 연 2회, 1994년부터는 연 3회, 2001년부터는 연 4회 발간하며 2010년 3월부터 영문화 한 대한혈액학회지 ‘the Korean Journal of Hematolory’를 올해 ‘Blood Research’로 변경하며 국제화에 나선 것이다.

구 이사장은 “학술지의 통합과 영문화에는 여러 질환에 대한 다기관 공동연구 활성화를 모색하고 회원 간의 학문적·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학회 내에 설립한 여러 연구회(Working Party)가 큰 공헌을 했다”며 “학회 내 13개 연구회가 서로 경쟁적으로 학술모임 및 다기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해외 학회 및 학술단체와 협력 교류를 증진하는 등 학회의 국제적인 인지도 및 위상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혈액학 분야의 세계적인 경향이 점차 블록화 추세를 보이며, 연구주제별 연구 그룹 구성과 전향적인 진단·치료 프로토콜 공유를 통한 신뢰 높은 연구결과 도출 등으로 혈액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학회는 지난 과거를 검토하고 현재의 상태를 평가해 한 단계 수준 높은 다기관 협력연구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성 등을 통해 열정과 화합의 정신으로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 이사장은 “기초에서 임상으로 바로 적용이 가능하고,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혈액학 분야가 내과학, 소아과학, 진단검사의학에서도 3D 분야로 취급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의대생, 간호사, 연구원 등 비전문가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늘리고 홍보를 강화해 대한민국 혈액학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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