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차별 함께 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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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 함께 벗어요
  • 윤종원
  • 승인 2005.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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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학교 학생, 한센인과 <나눔의 밤>행사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평등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

29일 저녁 국립 소록도 병원 자원봉사회관 대강당.

한센인들이 차례로 대강당에 들어서자 대안학교인 경기도 성남시 이우학교 학생들이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기 시작했다.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 이우학교 학생들이 "나눔의 밤" 행사를 연것.

사회의 차별과 편견속에 외면 받아온 한센인들을 위해 학생들은 "사랑"과 "존중"이 담긴 노래로 먼저 이들을 맞았다.

사물놀이와 중창단의 공연에 이어 장기 자랑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고조됐고 학생들은 한센인들과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다.

가끔 음정과 박자가 틀리는 "어설픈" 공연이었지만 학생과 한센인들의 얼굴에는 금세 웃음꽃이 피어났다.

한센인들의 환한 표정에는 오랜 세월 이들의 가슴에 사무쳤던 사회의 차별과 냉대를 찾아 볼수 없었다.

김솔지(18.이우학교2년)양은 체험일기를 통해 "5분이면 쉽게 올 수 있는 곳인데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사의 기쁨을 느낄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록도병원 자치회 김명호(55)회장은 "학생들의 멋진 공연에 우리도 노래부르고 화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국가인권위의 인권순회 상담과 함께 봉사에 나선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우학교 학생과 교사 등 80여명은 28일부터 3일간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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