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에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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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에 도움 됐으면
  • 박현
  • 승인 2005.06.2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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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부인회,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2천만원 성금
“우리나라 환자는 물론 다치거나 병든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월29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원장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부인 유순택 여사를 비롯해 외교통상부 부인회 일행은 지난달 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모은 수익금 2천만원을 서울대병원의 불우환자 지원단체인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유순택 외교통상부 부인회 회장, 이태식 차관의 부인 이석남 여사, 한태규 외교안보연구원장의 부인 한혜숙 여사, 김성환 기획관리실장의 부인 이숭덕 여사, 구본우 문화외교국장의 부인 임영옥 여사와,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김병국 함춘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되어 현재 국내외에서 1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외교통상부 부인회는 매년 봄 "어려운 이웃돕기 바자" 행사를 열어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와왔다.

그 동안 모여진 수익금은 부인회의 산하단체인 "하루백원이웃돕기"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탈북주민, 생활보호대상자, 무의탁노인, 사회복지단체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달 보내졌다. 그동안 308명의 가정을 도왔으며, 올해에도 90여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해나 화재, 지진 등 뜻밖의 재난을 당한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5월3일 열일곱번째로 열린 바자회에는 외교통상부 부인회원들 뿐만 아니라 은퇴한 회원들, 주한 외교단(21개국)이 참여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바자회를 마친 부인회 회원들은 매년 해오던 대로 자선단체를 돕거나 재난을 당한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외교통상부 부인회다운 좀더 뜻깊은 목적에 사용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순택 부인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와서 일을 하다 병이 들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외국인 환자들을 돕자는 데 모두 동의했다.”며 “성금의 반은 우리나라 환자에게, 또한 나머지 절반은 우리나라에 와서 애쓰며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되어, 우리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전해져 국익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함춘후원회는 지난 1992년 말 서울대병원 의사 간호사 등 직원을 비롯해 외부 후원인들이 모여 구성된 불우환자 지원단체다.
현재 약 1천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비롯해 매년 자선바자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 9백여명에게 14억여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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