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는 OECD 국가중 하위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비는 OECD 회원국중 매우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의료비 가운데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우리나라는 전체 의료비중 의약품비는 22.38%로 OECD 회원국의 평균치( 17.3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의약품비는 2000년에는 1999년에 비해 38.63%가 증가했으며, 2001년의 경우는 2000년에 비해 무려 47.78%나 증가해 OECD 회원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OECD 헬스 데이터 2004년판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는 2001년 기준 249억9천6백만 달러로서 2000년의 236억5천7백만 달러보다 5.66%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평균 증가율(7.23%)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2001년에 의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528달러로 2000년의 503달러보다 4.97%가 증가했으나 1인당 의료비 지출금액은 OECD 회원국 중 하위 5번째이며, OECD 회원국 평균 대비 29.75%로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GDP 대비 의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아 2001년 5.9%에 불과해 OECD 평균 8.2% 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01년도 우리나라 총입원환자진료비는 2000년에 비해 5.10%가 감소했으며, 2001년 입원환자 1인당 진료비는 121달러로서 2000년의 128달러에 비해 5.47%가 감소했다. 이는 2001년 OECD 회원국 평균이 729달러로서 지난 2001년의 710달러에 비해 2.68%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1인당 입원진료비는 OECD 회원국 평균의 16.60%에 불과하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중 특이한 것은 총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제시했다.
지난 1999년 OECD 회원국의 평균 의약품비는 140억9천3백만 달러로서 이는 총의료비 830억2천3백만 달러의 16.97%에 해당했으나 우리나라는 1999년에 총의료비 202억8천2백만 달러중에서 의약품비는 13.46%인 27억3천1백만 달러로 OECD 평균에 미달했다.
2000년에도 OECD 회원국의 평균 의약품비는 149억7천7백만 달러로 회원국 평균 총의료비 851억4천만 달러의 17.59%에 달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까지 총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의약품비 증가폭은 OECD 평균을 상회해 2000년 OECD 평균 의약품비는 1999년에 비해 6.24%가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에 무려 38.63%가 증가했다.
2001년에는 OECD 회원국 평균 의약품비 158억4천2백만 달러로 총의료비 912억9천7백만 달러의 17.35%로서, 총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 비해 0.24%포인트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현상을 보였다.
2001년 우리나라의 의약품비는 55억9천5백만 달러로서 총의료비 249억9천6백만 달러의 22.38%에 달해 2000년에 비해 무려 47.78%나 증가했다. 또한 의약품비가 총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OECD 회원국 평균보다 5.03%포인트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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