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비스병원,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 인기
상태바
현대유비스병원,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 인기
  • 박현 기자
  • 승인 2013.05.1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년여성 피로감·이유없이 체중증가 땐 갑상선 검사해야

최근 갑상선 암이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며 갑상선 호르몬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는 신체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섭취한 영양분으로부터 에너지를 생산하고 필요 없는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전체인구의 3~5%에서 발견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갑상선 암이 아닌가 불안해 하지만 갑상선 암을 의심한 환자 10명 중 9명은 양성결절로 판명이 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기능 이상과 관련이 없으며, 초음파검사로 간단히 진단한다. 대부분의 결절은 인체에 해가 없어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 중 5~10% 정도는 악성종양(암)으로 발견된다.

양성결절은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가 많았는데 목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최근에는 고주파 절제술을 통해 보다 쉽게 치료가 가능해졌다.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은 초음파를 하면서 결절 위치를 파악한 뒤 갑상선전용 유도바늘을 삽입해 고주파 열로 결절을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고주파 열로 태워진 결절은 6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데 서서히 소멸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소마취로 20~30분 안에 시술이 끝나며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유도바늘은 1㎜ 정도로 매우 가늘어 흉터가 거의 없어 미용적으로 만족도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

또한 수술 후 뒤따를 수 있는 손발 저림, 목소리 이상 등의 발생이 적다. 수술에 비해 결절만 제거하고 정상 갑상선은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 이상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갑상선 악성종양(암)일 경우라 하더라도 진단 후 수술하면 10년 생존율이 95%이상일 정도로 예후가 좋으며 완치율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

갑상선 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40세 이전에는 3~5년 마다 한번씩, 40대 이후에는 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와 함께 꾸준한 자기관리로 재발 예방

갑상선 질환은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 후 재발 확률이 높아 치료와 함께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급적 불소섭취를 피한다

불소는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불소가 함유된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하고, 거주지역의 수돗물에 불소가 함유되어 있다면 탄소여과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약을 구입할 때도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환경오염 물질을 차단한다

다이옥신, 피시비(PCB), 디디티(DDT), 기타 농약 등 합성 화학물질은 화학 구조가 인간 호르몬과 비슷해 인체에 흡수되면 호르몬 기능을 혼란시켜 갑상선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 오염 지역의 육류, 생선, 유제품 등을 가급적 먹지 말고 유기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셀레늄을 적정량 섭취한다

무기질의 한 종류인 셀레늄은 면역체계와 갑상선 정상 기능을 위한 필수 영양소로,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과다섭취 역시 위장관 장애, 탈모, 손톱 흰반점, 가벼운 신경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예방을 위해 필요한 성인 하루 섭취 상한은 400ug으로 제한한다.

-스트레스를 극복한다

스트레스는 갑상선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간혹 멀쩡하던 사람이 큰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후 갑상선 질환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즉각적으로 해소해 주도록 한다.

-식이요법을 실시한다

갑상선 질환은 면역 뷸균형이 중요한 발병원인인 만큼 면역 증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인스턴트 식품은 내분비를 혼란시키는 물질이므로 섭취를 제한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치료제는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요오드 흡수를 방해해 치료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때 미역국을 너무 많이 먹으면 저하증으로 바뀌는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조심한다. 또한 항진증은 식욕은 왕성한데도 체중 감소가 나타나 체내 대사량이 크게 증가되므로 충분한 열량과 고단백질, 고탄수화물, 고비타민, 고무기질의 식사가 필요하다.<도움말=이철희 현대유비스병원 외과 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