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눈 건강 체크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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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눈 건강 체크 잊지 마세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3.05.0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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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가정의 달' 맞아 연령별 안과질환 예방수칙 안내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손용호)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연령별로 많이 나타나는 안과질환을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눈 질환으로 지출된 국내 총 의료비는 2007년 8천억 원에서 2011년 1조2천억 원으로 5년간 1.4배 증가했다.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식습관 및 생활습관 변화를 고려할 때 안과질환 유병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안과병원은 5월 한달 간 가족의 눈 건강을 챙기고 가족 구성원들간의 애정과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연령대별 안과질환 및 예방방법을 소개한다.

김안과병원 손용호 병원장은 “눈은 우리 신체기관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의 눈 건강에 보다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눈 건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사전발견 및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아기 약시, 사시와 아동 결막염 예방 중요

대개의 경우 키는 20세까지 크지만 시력은 만 6세에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출생 후 만6세까지가 일생 중 눈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숫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만 3세만 되면 일반 시력검사는 가능하다.

또한 부모의 시력이 나쁘거나 미숙아로 출생한 경우 눈 맞춤이 또래보다 늦는 등의 특수한 경우에는 1세 이전에도 '소아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시기 눈 관리가 중요한 것은 약시와 사시 때문이다. 특히 한쪽 눈에 원시, 난시 등이 있는 경우는 조기에 시력교정을 해주지 않으면 안경을 써도 1.0의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확률이 높으므로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2~3세경에 대부분 발병하는 사시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교정을 해주어야 정상적인 시력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사시치료가 늦어지면 이로 인해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특히 영아내사시는 여러 가지 검사와 약시치료를 거친 후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결막염 환자 가운데 10세 미만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8%로 면역력이 낮은 유아나 아동에게서 빈번히 발생한다.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초기증상을 보인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과 통증이 심해지면 무조건 안약을 넣기보다는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눈을 비벼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시력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외출 후 아이들에게 꼭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하고 습관적으로 눈 주변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10대에는 정기적인 휴식으로 눈 건강 보호 중요

전 연령대 중10대의 눈이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통사고나 교내 폭력 등으로 눈을 다치는 경우가 많고 과중한 공부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 50분 공부하고 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주는 동시에 조명도 밝게 해줘야 눈의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다. 안경을 쓰기 시작한 아이들은 1년에 두 번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를 조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학교 등 공동생활을 통해 또래끼리의 접촉이 많은 시기이므로 다래끼 발생빈도가 전 연령 중에서 가장 높다.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같은 부위에 재발하거나 만성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악성종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눈꺼풀 일부를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

20~30대 안구건조증 호소 환자 많아

10대에 안경을 쓰던 사람들이 20대에 이르면 콘택트렌즈로 바꾸기 시작한다. 콘택트렌즈는 사용방법을 잘 지켜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착용감이나 가격보다는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소프트렌즈보다는 처음에 적응이 조금 어렵더라도 산소투과성 하드렌즈가 눈 건강에 훨씬 좋다.

또한 20~30대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건조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고 시력교정수술을 하는 비율도 높아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고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각막염 등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각막염이 심하면 시력저하를 초래하기도 하며 적절한 안과진료를 받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면 녹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40~50대 눈물기관 장애치료 반드시 필요

40세가 되면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노안이 온다. 약간의 근시가 있던 사람들은 좀 늦게 오지만 시력이 좋았던 사람들은 노안이 시작되면 심리적으로 두려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시기를 미루지 말고 돋보기안경을 써야 하며 최근에는 노안도 수술로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연령대에는 몸의 다른 장기에도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눈에도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이 올 수 있다.

특히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고 단지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치료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40세 이후에는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각별히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눈물기관 장애도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눈물주머니에 고여 염증이 생기는 눈물길협착증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특히 노년층은 피부가 약해 밖으로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아내다 보면 눈 주위가 짓무르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눈물이 장시간 나온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눈물길협착증은 눈물길을 뚫어주는 수술(코안눈물주머니연결술)을 해야만 완치될 수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주기 위해 피부를 절개해 흉터가 남고 회복기간도 길었지만 최근에는 절개하지 않고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주는 흉터 없는 수술이 시행된다.

60대 이상 망막장애 및 백내장 발병 증가

망막장애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은 약 54%를 차지하며 백내장 환자 중 60대 이상은 83%에 이른다. 부모님에게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안과질환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과 백내장, 녹내장이다.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화에 따른 것이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이 발병과 진행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부모님의 식습관과 운동 등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가급적 전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며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눈을 위한 생활습관

-많이 웃기
-스트레스 피하기
-책을 볼 때는 바른 자세로 30~40cm 거리 두기
-근거리 작업 시에는 정기적으로 휴식하기(50분 작업, 10분 휴식)
-따뜻한 물로 세안하기
-뜨거운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 조절
-쉴 때는 주위를 어둡게 하고 안대 등을 이용해 눈이 푹 쉬게 하기
-균형 잡힌 식생활 유지
-금연하기
-음주량 줄이기
-선글라스 착용을 통해 자외선 피하기(골프장, 스키장에서는 고글 착용)
-정기적인 안과검진 받기(자신의 생일에는 꼭 안과검진을!)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안과의사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처방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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