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해외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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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해외 투자 활발
  • 최관식
  • 승인 2004.08.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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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16개사에서 5천만달러 이상 투자
국내 제약사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8월20일 현재 국내 제약사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 및 투자 현황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동아제약을 비롯해 유한양행, 녹십자, LG생명과학 등 16개 국내 제약사에서 5천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해외 현지법인 설립과 기술투자 및 합작투자 등에 소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들은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경쟁에 있어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시장 개척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국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으로 이들 해외 투자 제약사들은 현지법인 설립과 연구용역을 통해 의약품의 수출 및 생산, 판매, 기술이전, 연구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선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경우를 보면 LG생명과학은 84년 캘리포니아에 240만달러를 투자해 일찌감치 연구용역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동아제약도 91년 같은 지역에 120만달러를 투자, 판피린과 박카스 등의 수입 판매법인을 세웠다. 이밖에 유나이티드제약이 미국 앨러배머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치료제와 OTC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동성제약이 지난해 LA에 진출, 조만간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중국의 경우 신풍제약이 95년 천진에 405만달러를 투자해 항생제 등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아제약이 89년 청도에 157만달러를 투자해 의약품 등의 생산에 나서는 한편 95년에는 오강시에 540만달러를 투자, 박카스를 생산하고 있다.
녹십자는 95년 안휘성에 6천만위안을 투자해 생물학적제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양약품이 95년과 96년 각각 중국 강소성과 통화지역에 1천만달러와 75만달러를 투자, 의약품의 생산과 판매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96년 북경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산제와 정제, 주사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한약품이 2000년 20만달러를 투자해 진인생물공사를 설립했고,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강소성에 62만달러를, 또 동성제약이 지난해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
그밖의 투자대상국으로는 수단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북한, 독일, 스위스, 카자흐스탄 등 그야말로 전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적게는 6만달러에서 많게는 1천만달러까지 폭넓은 투자를 통해 해외에서의 의약품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제약사가 100% 출자한 법인으로는 LG생명과학의 LGBMI(미국) 현지법인과 동아제약의 동아아메리카(미국), 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중국), 녹십자의 안휘녹십자(중국), 일양약품의 하문대표처(홍콩), 종근당의 Bellcemic AG(스위스), 유나이티드제약의 유나이티드더글러스(미국), 유나이티드인터내셔널팜(베트남), 대한약품의 보계대한생물췌취유한공사(중국), 한서의 Gold Charm(카자흐스탄) 등 모두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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